한국 여자역도의 기대주 임정화(15·대구서부공고)가 유소년 선수로는 사상 첫 2체급 한국기록 보유자가 됐다.
임정화는 16일 강원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58㎏급인상 2차시기에서 87㎏을 들어올려 최명식(제주도청)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86.5㎏)을 0.5㎏ 늘렸다. 이어 임정화는 3차 시기에서 90㎏을 들어올려 한국 기록을 다시 한번 바꿨다.
지난해 11월 전국중등부역도대회 53㎏급 인상과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워 중학생 사상 첫 한국기록 보유자가 됐던 임정화는 이로써 유소년 선수로는 처음으로 2체급 한국기록 작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선 국가대표 박은진(순창고)이 인상 2차 시기에서 87.5㎏, 3차 시기에서 90㎏을 들어 임정화와 나란히 한국기록을 세웠으나 체중차로 2위에 그쳤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