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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SBS, 무선인터넷 연계 프로 내달 4일 첫선

입력 | 2002-04-16 18:01:00


휴대 전화로 접속된 무선인터넷을 통해 최고 4만명이 동시에 퀴즈를 푸는 TV 퀴즈프로그램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SBS는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휴대 전화(무선인터넷)와 TV 퀴즈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생방송, 황금 열쇠’(토 오후 5시)를 5월4일부터 방영한다.

한선교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해 방송 출연자와 함께 정답을 맞춰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튜디오 출연자에게 문제가 제시됨과 동시에 휴대 전화에도 문제가 표시되며 시청자도 휴대전화로 답을 표시한다. 그 상황은 TV 화면에 전체 응모자와 정답자 수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이때 스튜디오 출연자가 정답을 맞추면 함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오답을 말하면 시청자도 정오답과 관계없이 함께 탈락하는 ‘공동운명체’ 시스템이다. 스튜디오 출연자가 정답을 몰라 ‘찬스’를 쓸 경우, 현재 정답을 누른 무선인터넷 사용자의 답안 현황을 미리 공개해 힌트를 주기도 한다.

10단계까지 모두 맞춘 출연자는 상금 3000만원을 받으며 휴대 전화로 퀴즈에 참여해 계속 정답을 맞춘 시청자들 중 이동통신에서 각 사별로 한명씩 추첨해 500만원씩 지급한다.

성영준 PD는 SBS ‘생방송 달려라 코바’ ‘70분의 선택’ 등 ARS를 이용한 쌍방향 게임이나 여론조사 프로를 제작한 ‘쌍방향통’. 그는 “‘…황금열쇠’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많은 가입자들이 함께 퀴즈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KTF ‘매직엔’ 포탈팀의 전기라 팀장은 “현재 가입자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 인구를 늘리는데 ‘…황금열쇠’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