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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日 국가신용등급 무디스도 하향 검토

입력 | 2002-04-16 18:38:00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제전문 통신 다우존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무디스의 빈센트 트루글리아 국가위험담당국장의 말을 인용해 “수치상으로 볼 때 일본의 신용등급 검토가 70%정도 진행됐다”며 “5월 상반기까지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2월 무디스는 일본의 구조개혁이 더디다면서 “현재 ‘Aa3’인 엔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아래인 ‘A2’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S&P는 15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 기준)을 현행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S&P는 1975년이래 줄곧 최상급인 ‘AAA’ 등급을 유지해온 일본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 조정했다.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일본 재무성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국제담당 차관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S&P의 조치가 정당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구로다 차관은 “일본의 정부채권 등급이 깎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근거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며 엔론의 사례에서 보듯 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신뢰할 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