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국내선 항공기들이 이틀째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김해행 대한항공 1103편을 시작으로 오후 4시 현재까지 서울에서 김해 울산 제주 등을 오가는 189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회항했다.
15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의 강수량은 16일 오후 4시 현재 부산 220.5㎜, 거제 186.5㎜, 정읍 100㎜, 전주 98.5㎜, 의성 85㎜, 대전 69.5㎜, 서울 20.5㎜, 수원 22.0㎜ 등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중국 화베이(華北) 지방의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보통 수준의 황사가 오늘 오후부터 한반도를 뒤덮어 17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