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에 지상 5층으로 완공, 개장한 강원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 건물의 일부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있는 곳은 카지노 호텔 뒤편 뷔페식당인 팔각정 인근으로 건물을 따라 100m에 걸쳐 10∼20㎝씩 불규칙적으로 내려앉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6일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지반 균열현상이 생겨 보강 공사를 벌이고 있다”며 “지하 800㎝ 아래에 존재하고 있는 폐갱도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측은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지반침하는 눈이나 빗물이 연약한 지반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 문제의 장소에 ‘시멘트풀’ 약액을 주입시켜 균열을 막고 지반 변형을 억제하는 파일을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