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리며 사랑을 나누어요.”
경기 부천시내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레이스를 펼친다.
19일 오전 10시30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꼬마마라톤대회’.
부천시내 47개 보육시설 어린이(6∼7세) 1400명, 교사와 학부모 120여명 등이 참가해 중앙공원∼부천시청 외곽 2.2㎞ 구간을 달린다.
짧은 코스지만 어린이들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와 소방서 구급차도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 행사를 겸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각 보육시설에 비치된 돼지저금통에 푼돈과 동전을 모았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1구좌당 1000원의 후원계좌를 개설해 별도의 성금을 마련했다.
성금은 17일까지 모아 마라톤대회 당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심장병 전문병원인 부천 세종병원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병원측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를 발굴해 수술 등 도움을 줄 계획.
사단법인 한국보육시설연합회 부천지회 김경숙 회장은 “마라톤대회만 개최했던 1·2회 때와는 달리 올해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함께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매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