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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뉴스]애리조나, 존슨 앞세워 6연승

입력 | 2002-04-17 15:59:00

존슨은 올시즌 가장 먼저 4승을 따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기세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 랜디 존슨의 역투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나란히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전 3연패 후 6연승을 내달렸다. 10승5패를 기록한 애리조나는 선두 샌프란시스코(10승4패)에 반게임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존슨은 이날 정상컨디션이 아닌 듯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15년차의 관록으로 7이닝을 3실점(8안타 1볼넷 5삼진)으로 잘 버텨 올시즌 빅리그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4승(무패)째를 따냈다. 존슨은 공격에서도 4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애리조나는 2회, 쥬니어 스파이비의 시즌 마수걸이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4대3으로 쫓긴 8회말에는 스티브 핀리가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했다.

선제홈런의 주인공인 2루수 스파이비는 주전 3루수 매트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크레이그 카운셀이 3루로 이동함에 따라 출전기회를 잡은 행운아로 이번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16,11타점을 기록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