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7차전 결승타의 영웅 루이스 곤살레스(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씹던 껌이 경매를 통해 1만달러에 낙찰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우드레이크에서 스포츠 기념품가게를 하고 있는 제이슨 개버트는 17일 현지 라디오방송의 한 디스크자키와 함께 곤살레스가 씹던 껌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1만달러에 팔았다. 낙찰자는 무엘러 스포츠약품사의 사장인 커트 무엘러.
개버트는 지난달 8일 애리조나의 트레이닝 캠프에서 곤살레스가 씹고 땅에 뱉은 껌을 경호원에게 부탁해 건네 받은 뒤 인터넷 사이트 경매를 통해 팔아 한 고등학교의 장학금으로 쓸 구상을 했다.
진위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곤살레스는 경매에 부쳐진 껌이 진품인 지를 가리기 위해 TV 카메라 앞에서 또 다른 껌을 씹어야 했고 껌은 DNA검사를 위해 플라스틱병에 밀봉된 채 라디오방송국으로 보내졌다.
이를 계기로 5000달러 이하에서 맴돌던 껌값은 마감 몇 시간을 앞두고 1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