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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민주화'인정 여부 발표 27일로 연기

입력 | 2002-04-17 18:09:00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 교사 1400여명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보상위원회는 당초 17일 회의를 열고 위원 9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전교조 결성 및 활동과 관련해 해직됐다가 복직된 교사 1405명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여부를 발표키로 했으나 3명의 위원이 참석치 않아 발표를 27일로 연기했다.

조준희(趙準熙)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3명의 위원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못하게 됐다”며 “27일 회의에는 이들이 참석하도록 계속 설득하겠지만 이들의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이날은 꼭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을 물어 이를 서면으로 받아놓은 상태다. 전교조 해직 교사들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문제는 사학과 교원단체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