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불이 나면 119로 전화주세요/ 24시 불철주야 상황실엔 비상 대기죠.”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홍보팀 소속 김성문(金成文·33) 소방교가 18일 이같은 가사를 담은 ‘오, 소방관님’ 등 노래 2곡이 수록된 음반을 내놓았다.
‘오, 소방관님’은 지난해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곡이다.
“지난해 홍제동 화재사고 현장에서 촬영을 한 이후 소방관들이 좀더 쉽게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끝에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김 소방교의 노래를 들어본 소방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방관의 모습을 80% 이상 흥겹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93년부터 3년간 마포소방서 구조특공대로 근무하면서 화재 현장에 550여차례 출동해 100여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전국에 배포된 소방방재본부 포스터의 소방관 모델이기도 하며 지난해 11월9일 소방의 날 기념식 생중계를 진행한 ‘스타 소방관’이다.
“저희 소방관들은 격무와 박봉 속에서도 오직 시민들의 관심과 보람만으로 일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이 노래들을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fire.seoul.go.kr)에 올리는 한편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