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이나 태풍 등 긴박한 재해가 닥칠 경우 위험 상황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자동 통보해 주는 시스템이 서울 전역에 확대된다. 서울시는 21일 중랑천과 안양천 주변인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노원 등 11개 자치구에서 운영중인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6월부터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집중호우로 하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할 경우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각 구청 상황실을 통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동사무소와 배수펌프장, 통반장, 지역 주민에게 유선전화나 휴대전화, 대형스피커 등을 통해 재해상황을 동시에 알려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관악구 등 14개 자치구에 7500만원씩을 지원해 6월15일까지 시스템을 설치토록 했다. 시는 또한 8월까지 강북구 우이계곡과 강서구 개화천변, 관악구 신림계곡 등 시내 3곳의 재해위험지역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재해경보를 발령하는 재해상황 문자정보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