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로 알려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실제로는 빈털터리일지도 모른다고 미국 폭스 뉴스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잭슨이 지난해 다이아몬드를 박은 ‘킹 칼라’ 시계(시가 200만달러 상당)를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폭스 뉴스는 이 은행 부총재가 “내가 잭슨을 20년 동안 활동하도록 해주었다. 잭슨의 최악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잭슨이 최근 내놓은 앨범 ‘인빈서블’이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그가 아끼던 비틀스 노래 카탈로그 소유권도 2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소니 뮤직 출판사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에도 갚지 못하고 있는 돈이 수백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잭슨은 사설 동물원과 테마 파크를 운영하고 120명이나 되는 수행원들을 거느리는데 막대한 돈을 쓰고 있으며 이 밖에도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한 소년의 가족에게 합의금으로 최소한 수백만달러를 지불해야 할 판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