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 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998년 이후 매년 4월 26일 활동을 재개하는 CIH바이러스가 올해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정부 및 기업의 전산담당자와 일반 컴퓨터(PC)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차양신 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CIH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PC 프로그램에 잠복하고 있다가 4월 26일에 깨어나 PC의 기본 입출력 시스템(BIOS)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괴한다”며 “이미 많은 변형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22∼30일을 CIH 바이러스 피해 방지를 위한 비상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책을 마련했다. 또 정보보호진흥원은 해킹 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CIH 바이러스 경보를 발령하고 24시간 상담 및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PC 사용자들은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실시하며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의 저장장치에 미리 백업을 받아둬야 한다. 문의 02-118, www.cyber118.or.kr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