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 인수에 국내 백화점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도파가 삼일회계법인과 밸류미트 인베스트먼트 등 매각주간사를 통해 2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국내 3대 백화점 업체를 비롯해 20여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미도파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회사에 구체적인 자료를 주어 분석하게 한 뒤 5월10일까지 입찰서를 받기로 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주요 백화점들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투자회사 등 20곳 이상 의향서를 냈다”고 말했다.
미도파는 상계점 본점과 명동의 메트로 미도파, 청량리점 등을 함께 매각한다는 계획이지만 협상과정에서 분할매각이 더 유리할 경우 따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도파는 입찰자가 정해지면 심사기준상 최고평가를 받은 개인 혹은 법인 1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 협상을 통해 6개월 내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