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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임대사업용 오피스텔 10평이하 소형이 유리

입력 | 2002-04-22 18:12:00


정부가 오피스텔 관련 규제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투자시장이 혼란스럽다. 연초만 해도 모델하우스가 지어지기도 전에 100% 분양됐으나 최근에는 미분양 때문에 속을 앓는 업체가 적지 않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때 오피스텔 투자를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은행예금 금리와 비교할 때 오피스텔 임대수입은 여전히 고수익이다. 연초처럼 청약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여유를 갖고 좋은 상품을 고를 수도 있다.

오피스텔을 고를 때에는 우선 300실이 넘는 대규모가 좋다. 그래야 환금성이 높다. 규모는 소형이 절대 유리하다.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텔의 경우 1인 가구의 거주비율이 76%에 이를 정도다.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독신 남녀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소형 오피스텔은 사용면적 4∼5평, 분양면적 8∼10평형 규모를 말한다.

요즘 선보이는 소형은 규모는 작아도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고, 에어컨 드럼세탁기 냉장고 붙박이장 등은 기본으로 갖춰져 있어 임대사업에 편리하다. 또 규모가 작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투자 부담도 적다.

다만 소형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임대사업용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그만큼 입지여건이 중요하다. 지하철 역세권 또는 도심 곳곳을 오갈 수 있는 도로망에 얼마나 가깝게 위치했느냐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주변 임대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를 세밀히 따져봐야 한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임대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중개업소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나중에 내야 할 세금 대출이자 등을 반영해 적정 수익률을 계산해보아야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양천 용산 종로구 등 도심이나 부도심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노리는 게 좋다.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 강남구 등지라면 주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오피스텔도 공략 대상이다. 학교와 관공서, 대형 유통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이미 형성돼 있어 생활에 불편이 적기 때문이다. 또 이들 지역은 아파트 등 주택을 지을 만한 나대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 그만큼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층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어 환금성이 높다.

김신조 내외주건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