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문화지구 선포식 및 민관 공동 펀드 창설 기념식'에서 펼쳐진 창작 전통타악기 연주회
서울의 대표적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을 보존하기 위해 민관 공동펀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4일 인사동을 보존 육성하기 위해 이곳을 문화지구로 지정 공포하는 한편 ‘인사동 보존 민관 공동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일단 시예산 50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인사동 보존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인, 기업가,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펀드조성 시민후원회 등을 통해 재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 펀드를 앞으로 인사동에서 사라져 가는 문화 업종이나 시설들을 공동으로 매입하거나 재임대하는 데 활용하는 등 일종의 ‘역사문화자원 보존운동(내셔널 트러스트)’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종로구 인사동 야외공연장에서는 인사동 문화지구 선포식 및 민관공동펀드 창설기념 시민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한편 7월부터는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해 이곳에서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비문화업종의 신규 허가도 제한된다.
이에 앞서 시는 올 1월 인사동 일대 약 17만㎡에 대해 인사동길 및 태화관길 주변 구역의 최대 개발 규모를 건물당 320㎡로 제한하고 용적률을 600% 이하로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을 공포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