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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주가/상한가]차두리 선수

입력 | 2002-04-26 17:16:00


‘차붐Ⅱ’가 벼르고 벼르던 첫 골을 터뜨렸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두리가 코스타리카와 벌인 A매치 평가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결정적 어시스트까지 기록,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 이날 활약으로 차두리는 ‘실력보다는 아버지의 후광’이라며 비아냥거리던 세간의 비난을 보란 듯이 날려버리기도. 뿐만 아니라 그의 ‘현재’보다 ‘미래’를 높이 샀던 히딩크 감독에게도 보은한 셈. 이제 차두리의 남은 임무는 딱 한 가지. 코스타리카전에서와 같은 활약으로 아버지도 뛰어넘지 못한 월드컵 16강의 벽을 허무는 것뿐.

성기영 기자 sky33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