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모든 계열사 건물 안에서 전면 금연을 실시하고 이를 위반하는 임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금연운동에 나섰다.
삼성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과 전국의 각 사옥, 20여개 제조사업장, 임차빌딩 등 건물 안에 있는 모든 흡연실을 4월말까지 폐쇄하고, 5월1일부터 건물 안에서 전면 금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개월 가량 계도기간을 둔 뒤 그 후에도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임직원에게는 구두 또는 서면 경고를 하고, 상습 흡연자에게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부사장은 “흡연의 폐해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가운데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면 금연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