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250명이 5월 10일 5박6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가 제주도민의 ‘감귤 당근 보내기운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5일 팩스를 이용해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도민운동본부 측은 이번 초청은 지난해 11월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채택된 ‘2001년도 감귤 당근 지원과 제주도-북한 사이의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사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민운동본부는 30일까지 감귤 당근 보내기운동에 적극 참여한 개인과 단체, 각계 대표 등 250명을 선정해 북한 측과 구체적인 방북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민의 북한 방문은 규모 면에서 최대일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 1만3572t과 당근6000t을 북한에 보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