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전 달에 비해 0.5∼0.6%씩 올랐다.
통계청은 이런 상승세가 하반기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연간 물가안정 목표인 3∼5%를 넘어설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계청은 4월중 소비자물가가 전 달보다 0.6%, 전년 같은 달보다는 2.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9·11테러 직후 상승세를 멈췄던 소비자물가는 올 1월부터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0.5∼0.6% 정도씩 올랐다.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세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3.4% 급등하면서 공업제품 가격을 1.0% 밀어 올린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시외 고속버스 철도요금이 8% 인상되면서 물가를 자극했으나 건강보험수가가 2.9% 내려가 전체 공공요금은 오히려 물가를 억제하는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