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동절인 1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해 도심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제112주년 노동절인 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 40시간제 쟁취’를 내걸고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노동절대회를 개최한 뒤 종묘공원에서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 대회에서 △2002 임단협투쟁 승리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공무원노조 합법화 쟁취 △공공, 금융 일방적 구조조정 및 민영화 저지 △4대 보험 강제통합 저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노동자 후보 적극 지지 등을 촉구 또는 주장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총은 30일 고려대에서 노동절 전야제를 가진 뒤 1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조합원 등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 대회에서 △중소영세 비정규직 희생 없는 주5일 근무 쟁취 △노동탄압 중단 △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노사정위가 주5일 근무 합의를 강행하면 즉각 전국적인 규탄대회를 열고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될 경우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등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