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가 부산 동의대사건과 전교조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심의위원회 위원을 원점에서 재구성하여 그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당 정책위원회는 성명에서 “경찰관 7명이 희생된 동의대 폭력 사건은 법원의 유죄확정 판결이 났었고 전교조 활동은 대법원 판결과 헌법재판소 결정에서도 위법이라고 확정된 바 있다”며 “위원회가 가치관 혼란과 사회적 대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의 결정을 합의처리하지 않고 표결처리한 것은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결정을 전면 철회한 뒤 국민의 보편적 시각에서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