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1일 전국의 성인 1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의 양자대결에서 43.0% 대 32.9%로 10.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 이회창 가상대결 지지도 변화
☞ 대통령선거 관련 전화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는 한 달 전 조사(10.7%포인트) 때와 비슷했으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태도유보층이 약간(20.1→24.1%) 늘었다. 태도유보층은 대구 경북지역(19.3%→32.5%)과 대전 충청지역(22.4%→32.2%)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은 이 전 총재가(40.9%)가 노 후보(28.7%)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4.8%, 민주당 23.3%였다.
■지역별 지지율 변화추이
노 후보와 이 후보 외에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신당후보로 나서는 3자 가상대결에서의 지지도는 △노 후보 38.3% △이 후보 31.4% △박 의원 10.2% 순이었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나서는 3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노 후보 37.9% △이 후보 31.8% △정 의원 8.3% 순이었다.
서울시장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35.4%,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 3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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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7%가 이념과 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보수대연합(16.4%)보다는 신민주대연합(41.6%)에 대한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