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을 넣은 레알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AP]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 결승에 올라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 2차전에서 ‘스페인리그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해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마드리드는 1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함프덴 파크에서 전날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레버쿠젠과 유럽 프로축구의 정상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이날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스페인 대표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가 20m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후반 3분만에 이반 엘게라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득점 상황은 그것으로 종료. 양팀은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경기는 1-1로 끝났다.한편 이날 경기가 열리기 4시간 전 경기장 부근에서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 폭발로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경기 강행을 결정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