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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輕車 이젠 별로야”…판매비중 해마다 줄어

입력 | 2002-05-05 17:56:00


98년 외환위기 당시 20%를 넘었던 경차(배기량 800㏄ 이하)의 판매비중이 5%대로 떨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티즈 다마스 라보(이상 대우), 비스토(기아), 아토스(현대) 등 경차 및 경트럭의 올 1∼4월 판매량은 3만271대로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량(53만4692대)의 5.7%를 차지했다.

경차 판매비중은 97년 6.8%에서 외환위기가 닥쳤던 98년 22.3%로 치솟았으나 99년 12.6%, 2000년 8.4%, 지난해 7.2%로 떨어지더니 올해 현재는 외환위기 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등록차량 중 경차의 비율도 7%로 일본 26%, 이탈리아 45%, 프랑스 39%, 영국 11% 등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저가 엔트리차(소비자들의 첫 구입 차)의 차종이 1100㏄ 이상 소형차로 옮겨가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큰 차’ 선호도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소형차급(현대 클릭, 대우 칼로스) 이상으로 내놓는 등 수익성 낮은 경차의 판매를 꺼리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전체 차량 판매 중 경차 판매 비중 (단위 %)연도96979899200020012002년4월 말비율7.66.822.312.68.47.25.7자료:국내 자동차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