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안내견(案內犬)의 양성과 보급에 힘쓴 공로로 6일 ‘세계 안내견 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5∼7일 경기 용인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안내견학교 연합회(IFGDSB)’ 제4차 정기 총회에서 제1회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총회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20개국 안내견학교 대표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이 회장을 대신해 허태학(許泰鶴) 에버랜드 사장이 수상했다.
삼성은 1993년 안내견학교를 설립해 99년 이 연합회의 정식 회원이 되었다. 지금까지 모두 59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 보급했으며 구조견과 치료견의 양성에도 노력해 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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