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의 필수품이 되자.’
신용카드회사들이 후불 교통카드 시장을 놓고 한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패스카드에 이어 올 2월부터 일반 카드사도 후불 교통카드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진 것.
국민카드측은 “회원이 사용하는 교통카드가 메인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으로서도 일반 선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후불 교통카드, 이래서 좋다〓선불식의 일반 교통카드와는 달리 얼마나 남았는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교통카드의 한 번 사용으로 △할인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라는 ‘1석 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수준은 카드사별로 대체로 비슷해 일반시내버스는 50원, 좌석버스는 100원, 지하철은 50원. 그러나 기본구간을 벗어나면 할인율이 최고 8%로 높아진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대금이기 때문에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데다 사용금액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도 장점.
포인트 적립규모는 카드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최저 카드사용금액의 0.1%에서 최고 5%로 적립금액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로 교체하려면〓삼성 LG 외환 국민 우리은행 등이 내놓은 교통카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를 가진 회원은 해당 카드사에 문의해 교체하면 된다. 대체로 후불 교통카드 기능에 대한 추가 연회비는 받지 않고 있다.
단, 카드사별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카드가 조금씩 제한돼 카드회원이 갖고 있는 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없다면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삼성카드의 경우 기존 애니패스카드 지앤미카드 삼성신스카이패스카드 등의 회원에게만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카드로 바꿔주고 있다. LG카드도 레이디카드 2030카드 ACE카드 BIC쇼핑카드 등 4개의 카드만 교통카드 기능을 얹을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모든 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원을 끌어오기 위한 판촉 기간을 활용해도 좋다. 외환카드는 이달 말까지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로 원하는 기존 회원(플래티넘 고객은 제외)에겐 추가 연회비는 물론 기본 연회비도 향후 1년 동안 받지 않는다. 신규로 후불 교통카드 회원으로 가입할 때도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또 이 기간에 1인당 최고 5000원 한도 내에서 3회까지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주요 카드사의 후불 교통카드구분무료 교체할 수 있는 카드장점삼성애니패스카드 지앤미카드 삼성신스카이패스카드△충전 필요없음△교통비의 최고 8% 할인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LG레이디카드 2030카드 ACE카드 BIC쇼핑카드외환매직윈카드 아이미즈카드 등 대부분 카드국민패스카드 이퀸즈카드 아시아나국민카드 등 대부분 카드우리우리모아 우리모아아시아나 우리탑 쉬즈모아 레포츠모아 대한항공스카이패스 철도카드 등자료:각 신용카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