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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찬호 뜨고…13일 홈경기 선발 출격

입력 | 2002-05-09 18:46:00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41일만인 13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알링턴구장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박찬호가 13일 선발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박찬호가 돌아옴에 따라 그동안 대신 선발자리를 메우던 롭 벨을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보냈다. 박찬호는 지난달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9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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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8∼20일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던 박찬호가 조기복귀하는 것은 부상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기 때문. 6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9일 불펜피칭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코칭스태프는 마이너리그 등판없이 곧바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결정했다.이날 피칭을 마친 뒤 “투구감각이 괜찮다”고 밝힌 박찬호는 11일 한차례 더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나름대로 선전한 텍사스는 에이스 박찬호의 컴백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반가운 소식. 더구나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타점기계’ 후안 곤잘레스도 이날 타격훈련을 시작, 열흘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텍사스는 아직 14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지만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있어 투타의 주축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한다면 대반격을 노려볼만 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