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회장 선거 개정안을 마련하고 월드컵 개막 이전인 5월중에 공석중인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차 7인 소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정관 14조를 바꾸는 개정안을 확정, 16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골격은 그동안 후보를 사전 심의해 김운용 전 회장을 단독 출마시켰던 후보 추천위원회를 폐지함으로써 문호를 개방한 것. 소위원회는 후보 자격을 ‘학식과 덕망,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국내 체육진흥과 올림픽 운동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수 있는 자’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 이상의 회장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선을 벌이게됐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연택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 장충식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최만립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