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우편처리시설에서 지난해 말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FRB가 9일 밝혔다.
데이비드 스키드모어 FRB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7일과 8일 정기적인 우편물 검사 중 20여통의 우편물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며 “문제의 우편물 가운데 일부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과 다른 관계자들 앞으로 보내진 것이며 4∼5월경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6일 FRB 우편처리시설에서 탄저균이 검출된 이후 미국 내 우편물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FRB는 예비우편물 검사 과정에서는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 문제의 우편물들은 연구소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