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액션 히어로〈KBS1 밤11·20〉
감독 존 맥티어넌. 주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오스틴 오브라이언. 1993년작. 영화 안팎을 넘나드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뒤섞은 액션 팬터지. ‘다이하드’ 시리즈의 맥티어넌 감독이 전작과는 차별화되는 ‘액자 영화’ 등으로 실험성을 선보였으나 결말은 다소 뻔하다.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인기 형사 액션물 ‘잭 슬레이터’의 열렬한 팬인 소년 대니(오브라이언)는 단골 극장의 영사 기사 할아버지로부터 신비스러운 티켓을 얻은 후 ‘잭 슬레이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영화 속 잭 슬레이터(슈워제네거)와 한 팀에 되어 악당들과 싸우게 된 대니는 마법의 카드를 악당 베네딕트에게 뺏기고, 그는 현실의 세계로 탈출해 자신의 숙적인 잭 슬레이터 역의 슈워제네거를 아예 현실에서 없애려고 한다. 악당들을 쫓아 현실 세계에 돌아온 대니와 잭 슬레이터는 아놀드 슈워제너거를 피신시킨다. 원제 ‘Last Ac-tion Hero’. ★★★☆이승헌기자 ddr@donga.com
▣사느냐 죽느냐〈EBS 오후2·00〉
감독 에른스트 루비치. 주연 캐롤 롬바드, 잭 베니. 1942년작. 2차 세계 대전 당시 한 폴란드 극장이 스파이의 거점이 되는 상황을 그린 블랙 코미디. 찰리 채플린의 ‘독재자’와 함께 나치의 전체주의를 꼬집은 대표작 중 하나. 무명 배우 조셉 투라(베니)와 스타 배우인 그의 아내 마리아는 나치를 비판하는 연극을 공연하기로 하지만 검열 때문에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한다. 원제는 극중 ‘햄릿’에서 나오는 대사이기도 한 ‘To Be or Not To Be’.★★★☆
▣스페셜리스트〈SBS 밤11·40〉
감독 루이스 로사. 주연 실베스터 스탤론, 샤론 스톤, 제임스 우드. 1994년작. ‘원초적 본능’ 이후 할리우드의 간판 섹스 심벌로 떠오른 샤론 스톤이 이미지 변신의 발판으로 노린 액션 영화. 하지만 영화는 스톤의 관능미에 너무 치우치면서 애매한 액션 영화가 되고 말았다. 테러리스트에게 부모를 잃은 메이(스톤)는 전직 CIA요원이자 살인 청부업자인 레이(스탤론)에게 부모의 원수를 갚아달라고 요청한다. 레이는 그런 메이에게 사랑을 느끼게된다. 원제 ‘The Specia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