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서비스업 활동이 22개월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회복을 주도했다.
통계청은 3월 서비스업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2% 증가했으며 2000년 5월(12.3%)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분기(1∼3월)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9.1%로 작년 4·4분기(10∼12월)의 7.3%보다 크게 높아졌다. 서비스업 활동은 작년 한 해 동안 5.7% 증가했으나 올 들어 1월 9.7%, 2월 7.2%, 3월 10.2%로 성장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변효섭(邊孝燮)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경마 경륜 영화산업 방송업 골프장 등 레저, 운동 등과 관련 있는 산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서비스업 전체의 증가율이 높아졌다”면서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율이 56.8%나 되는 만큼 서비스업이 전체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시 활황으로 주식거래가 늘고 신용카드 이용이 확대되면서 금융 및 보험업이 2월의 4.8%에서 13.4%로 성장 폭이 커졌다.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오락 문화 운동과 관련된 산업의 호황으로 12.2%에서 16.4%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특히 경마와 경륜(67.8%), 영화산업(16.9%), 방송업(16.2%)이 관련 산업의 급성장을 주도했다.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