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갔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답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서울타워의 시설과 서비스는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서울타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대부분 팝송이란 점이다. 서울타워와 팔각정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겠지만 유명 팝송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월드컵 등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의도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보고 듣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한국의 노래, 한국의 가요를 들려주는 것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홍승한 서울 중랑구 면목8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