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항을 비롯한 동해권역의 항구의 수송화물이 시멘트 중심에서 원목 수산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북항교역 수출입화물을 적극 유치한 결과, 동해권역의 항구 물동량이 1106만1000t으로 전년에 비해 8%(83만t)가 증가했으며 수송화물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과거 동해 및 묵호항, 삼척항, 옥계항 등 4개 무역항을 통해 해상수송된 화물은 인근 동해 삼척 시멘트 공장의 영향으로 인해 시멘트와 석회석, 유연탄 등 광석류가 주종.
그러나 최근 러시아산 수산물 활어 선박이 동해항으로 하루 평균 2∼3척씩,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307척이 입항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 기간동안 철강의 일종인 러시아산 와이어로드 1만1000t과 원목 3000t이 수입되는 등 동해권역 항구를 통한 해상수송화물 종류가 다양화 되고 있어 단조로운 산업항에서 다양한 종합상업항 기능으로 변모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항만 주변의 시가지에는 러시아선원 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전국 각지로 부터 오고가는 수산물 운반차량이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