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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월드컵도 중요하지만 내코가 석자라..."

입력 | 2002-05-15 10:20:00


5월 14일 현재 대망의 월드컵은 불과 17일을 남겨놓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도 프로야구는 열리고 월드컵 기간 중에도 프로야구는 일정에 따라 피말리는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년동안의 성적으로 자신의 연봉을 평가받는 프로야구 선수들.

과연 그들에게 월드컵은 자신의 직업보다 중요한 일일까?

어느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본인들의 밥줄인 프로야구도 중요하고 월드컵 기간 동안 벌어지게 될 한국팀의 경기는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최대의 관심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병현(23.애리조나)의 경우(한때 축구선수를 희망했음)처럼 현재는 프로야구에 몸담고 있지만 탁월한 운동신경 때문에 축구를 비롯한 타 종목에 관심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부활에 성공한 박찬호(29.텍사스) 역시 지난 1월 골드컵에 직접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축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은 어떨까?

불행하게도 국내 프로야구는 월드컵 기간중에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정규시즌 중 1개월의 공백은 일정에 큰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팀의 경기를 펼치는 6월4일,10일,14일에는 프로야구를 진행하지 않는다.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최소한 한국팀이 경기를 펼치는 날에는 한 목소리로 한국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만일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프로야구가 펼쳐진다면 한국에서 펼쳐지는 한국팀의 경기를 볼 수 없는 불행을 겪을 뻔했다.

하지만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 시간대에 한국팀의 경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않은 전망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이야 모두가 스포츠에 관심이 많지만 자신의 입장에 따라 경기를 보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을 것으로 예견된다.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최상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선수들이야 한 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지만 1군 진입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은 상황이 틀리다.

지금 이순간에도 다른 선수들이 쉴 때 끊임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펑고를 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월드컵의 한국 경기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계속될 예정.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지만 직접 관전할 수 없는 그들은 오늘도 쉼없이 방망이를 돌려대고 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