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생활 수지침]코고는 소리 줄이려면

입력 | 2002-05-19 17:33:00


지난주 동아일보 헬스 섹션에 수면장애와 코골이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는데 수지침으로도 코골이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보통 누군가가 코를 골 때 머리를 옆으로 돌리거나 몸을 흔드는 등 자극을 주면 일시적으로 코골이를 멈추지만 곧 다시 코를 골게 된다. 피로하면 코골이가 심해지고 또 코골이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면 더욱 피로해지는 악순환을 부른다.

코골이는 코와 인두강(咽頭腔) 사이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 부위에서 공기 소통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수지침에서 코와 인두에 반응하는 위치는 중지(中指) 끝마디 부분이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알루미늄은박지를 2, 3겹 말아서 골무를 길게 만들어 가운뎃손가락에 끼고 잔다. 골무는 손가락 가운뎃마디까지 닿게 길게 끼울수록 좋다. 상당히 효과가 있다.

더 좋은 방법은 수지침학회에서 개발한 골무지압구(指壓具)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을 양손에 끼고 자면 코골이는 많이 줄어든다. 계속 끼고 자면 거의 해소될 수가 있다.

이와 함께 A22·23·24·26·28과 B21·22·23·24·25까지의 상응점(相應點)에 수지침을 찌르고 20∼30분 있다가 자거나, T봉을 붙여 주고 자면 효과가 상승한다.

평소 이처럼 침을 맞으면서 매일 서암뜸을 3∼5장씩 떠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02-2231-8012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

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

www.soojich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