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기술(IT)산업의 수출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보통신부는 4월 중 IT분야 수출이 3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3월보다는 4.7%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4월 전체 산업수출(132억달러)의 26.9%이며 IT분야 무역수지 흑자는 11억달러였다.
IT 분야 수출 호조세는 특히 휴대전화와 액정표시장치(LCD)가 이끌었다. 휴대전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8.9% 늘어난 6억1000만달러였으며 LCD는 140% 증가한 3억4000만달러였다.
반도체는 최근 128메가 및 256메가D램 등 주력상품의 시장가격이 여전히 지난해보다 낮지만 8.0% 늘어난 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T 분야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순이었다.
정통부는 미국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시장의 급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IT 산업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