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첫번째 완투승의 주인공 심재광.
경주고 3학년인 심재광은 21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안산공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9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스피드건에 140km까지 찍힌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져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심재광은 타격에서도 한 몫 했다.1회 선제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
포항초등학교 5학년때 야구와 인연을 맺은 심재광은 투수로선 작은 175cm의 신장. 하지만 중학교때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일찌감치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경주고 권정화감독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고 근성으로 똘똘 뭉친 선수라 프로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심재광을 평했다.
이번대회 목표를 8강으로 정했다는 심재광은 프로에 진출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종범선수와 정면대결을 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