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얼마든지 속여 보겠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팀의 우승을 위해서라면 FIFA가 이번 대회부터 강력 제재하기로 한 페널티 지역의 헐리우드 액션도 기꺼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 25일 말레이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콸라룸푸르에서 머물고 있는 카를로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팀이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상대팀 누군가 페널티지역에 슬쩍 나를 건드리기만 해도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넘어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브라질 대표팀의 헐리우드 액션 수준은 단연 최고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팀이 월드컵에서 통산 4회나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엉뚱한 분석을 했다.
○…‘월드컵 개막일을 임시 공휴일로….’ 국내 증권사 직원들이 월드컵이 개막되는 31일 증시를 하루 휴장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증권은 자사직원 4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월드컵 개막일 휴장’에 대해 7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51%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같은 예상은 최근 갤럽조사에서 나타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 72.6% 보다 낮은 것으로 이 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직원들은 현실을 중시하고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공식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공항에서 월드컵 관람의 행운을 잡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 대한항공은 23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인천과 김포, 부산, 제주, 광주, 대구, 울산, 포항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선착순으로 승객 1만명에게 즉석복권을 나눠준 뒤 추첨을 통해 월드컵 입장권 100장을 나눠줄 예정. 대한항공은 또 복권추첨을 통해 월드컵 문양이 그려진 머그잔 세트 500개도 나눠줄 계획이라고. 문의 02-656-7216∼7
이호갑기자 gdt@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