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보훈처의 베트남 참전 용사 명예 회복 대상기준을 보며 심각한 우려와 함께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민주화 유공자들에게는 최소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파격적인 보상과 혜택을 주고 참전용사나 베트남전 전몰용사들에게는 인색하기만 하다. 국가보훈처는 최초 파병일인 1964년 7월18일을 베트남참전 기념일로 제정하고 32만명 참전 기념탑과 5000여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비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베트남 참전군인들에 대한 포괄적 국가유공자 예우를 담은 ‘국가보훈 백서’를 발표해야 한다. 고엽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전우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고엽제 소송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현재 고엽제 환자들은 일반장애인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
김문구 베트남전 참전용사·서울 송파구 송파 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