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프로야구 최고스타로 선정된 한대화 동국대 감독이 경기고와 세광고전을 관람해 눈길.
한대화 감독은 얼마전 KBO가 야구팬을 상대로 실시한 프로야구 20년 통산 올스타 투표에서 총 3만5237표(3루수 부문)를 얻어 ‘국보급 투수’선동렬(3만3968)을 누르고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
검은색 티셔츠에 짙은 갈색 선글라스를 낀 멋진 모습으로 동대문 야구장 특별석에 나타난 한감독은 “특별한 목적 없이 단지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를 구경하러 나왔다”고.
우승팀을 점쳐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감독은 조심스레 광주일고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앞서 벌어진 대통령배와 청룡기를 연달아 제패하면서 생긴 자신감에 김대우-고우석이라는 확실한 투수가 있고 상·하 구분없는 고른 타선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날 천안북일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이경기가 광주일고 우승에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감독은 또 광주일고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성남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