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26일부터 9월2일까지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서 ‘전달(transmission)’이라는 주제로 레이저 설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20세기 방송장비와 21세기 레이저 기술의 결합을 상징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백씨는 9m 높이의 전파탑을 녹색과 청색, 적색 레이저로 장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파탑 꼭대기로부터 발산되는 레이저빔은 밤 시간에 주변 NBC방송의 투데이쇼 스튜디오 방향을 시작으로 동쪽 채널가든을 가로질러 5번가 및 서쪽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록펠러센터에는 이 기간 중 백씨의 작품인 자동차 16대도 함께 전시된다.
주최 측인 티시먼 스파이어 프로퍼티스사의 최고경영자인 제리 스파이어는 이 전시회에 대해 “20세기의 자동차와 21세기의 레이저 기술을 결합시킨 것”이라고 평했으며 백씨의 작품 설치를 담당한 공공예술기금(PAF)의 톰 에클스 소장은 “록펠러센터의 과거와 미래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