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여! 아령을 들어라. 그리고 근육을 단련시켜라.’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가족 건강 특집기사에서 내보낸 메시지다.
수많은 여성이 근육 운동을 하면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울툭불툭한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이 시사주간지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 조직이 적을 뿐만 아니라 근육 생성과 관련 있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적어 근육 운동을 하더라도 슈워제네거처럼 되기 힘들다. 대신 근육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므로 균형있는 몸매를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골다공증(뼈엉성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보스턴 스폴딩 재활병원의 월터 프론테라 박사는 “근육 운동은 뼈 성분이 소실되는 속도를 늦추는 대신 새로 만들어내는 속도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또 근육 운동은 몸 속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우울증을 예방한다. 지난해 학술지 ‘류마톨로지’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가 4개월 동안 관절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자 통증이 40%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근육 훈련은 1회에 1시간씩, 일주일에 각 부위의 근육을 두 번 정도 단련시킬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요일별로 가슴과 어깨, 이두근 삼두근 복근 다리 근육 등 부위를 달리 해 운동하는 게 좋다. 아령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근육의 에너지를 충분히 소진할 수 있는 무게가 되어야 한다. 가벼운 아령으로 반복운동하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