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나’에서 태국의 왕 역할을 맡았던 미국 배우 율 브리너(사진)는 많은 여성들에게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멋진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그가 ‘반들반들’한 머리로 웃통을 벗은 채 두 다리를 떡 벌리고 서서 위엄에 찬 목소리로 호령하는 모습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대머리를 갖고도 그렇게 멋있고 당당한 율 브리너와는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머리가 되면 삶의 자신감을 잃는다.
사실 머리카락은 얼굴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미적 포인트임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젊은 층에게 탈모가 진행될 경우 그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고객과 자주 면담을 해야 하는 젊은 회사원의 경우 탈모 때문에 엄청 큰 고민을 안고 살지만 아직은 뾰족한 방법이 없다.
대머리를 가리는 방법 중 최근에 많이 시술되는 것이 ‘모낭 단위 이식술’이다. 모낭이란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근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을 말한다. 보통 한 모낭에는 2∼3개의 모발이 자라는데 현미경을 통해 이 모낭단위를 자연스럽게 분리, 이식하는 것이다. 모발의 자연스런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분리된 모낭은 이식되기 전까지 저온으로 보관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해야 하며 수술과정에서 모든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두피로 가는 영양분과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아침 저녁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 카페인은 피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사습관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탈모 예방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더운 날씨에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두피에 땀이 많이 생겨 두피 건강을 해치게 된다. 머리를 빗을 때 끝이 부드러운 빗을 사용해 두피 마사지 효과를 보는 것도 탈모 예방책이다.
지와미 성형외과 모발이식센터 정연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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