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이 월드컵을 기념해 광주 전남지역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29일부터 7월14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남도명품전’은 월드컵을 맞아 광주를 찾게 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뿌리 깊은 남도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
이 전시회에는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관(국보 295호)과 화순 대곡리 청동유물 11점(국보 143호), 중흥산성 쌍사자석등(국보 103호)를 비롯한 국보급 유물 190여점이 선보인다.
또 나무와 상아로 불경함의 내용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사용된 보물 175호 송광사 경패(經牌)와 청자 고문서 총통 등 다양한 지방문화재도 선보여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남도의 유물을 총망라했다”며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 일본 관람객들을 상대로 우수한 남도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