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의 언론 매체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6일 프랑스대표팀을 맞아 시종 선전한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일제히 서울발로 보도했다.
‘왕자를 놀라게 한 한국’.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인 니칸스포츠는 프랑스 대표팀의 기둥인 지단이 부상한 소식과 함께 한국 대표팀이 선전한 결과를 이런 제목으로 비중있게 전했다. 경기후 얼굴이 상기된 르메르 감독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국팀의 상상을 초월한 급성장을 인정했으며 히딩크 감독의 성공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는 내용. 이 신문은 ‘아시아의 호랑이’가 부활할 것임을 예고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국 석패, 명장의 책략 적중.’. 산케이스포츠는 한국-프랑스전 결과를 이런 제목으로 전하며 ‘한국이 이렇게 강한 줄 몰랐다’며 한국팀을 극찬했다. 이 신문은 특히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직전에 세계 최강의 상대인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를 하는 훈련스케줄을 짠 것은 일본 축구지도자들로서는 생각도 하지 못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준, 효과 만점의 책략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어 ‘아시아의 호랑이가 최고의 상태에서 월드컵을 맞이하게 됐다’며 한국의 16강 진출이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분석.
도쿄〓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