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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2차례 나눠 5차례 기표…정당투표제 첫도입

입력 | 2002-05-28 18:32:00


6·13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모두 5차례 기표를 해야 한다.

98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4차례 기표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의원 선거에 한해 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한 차례가 늘어났다.

유권자는 모두 2차례에 걸쳐 기표소에 들어가게 된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신분확인을 거친 뒤 먼저 기초의원(계란색) 광역의원(하늘색) 정당명부 비례대표(연청색)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용지 귀퉁이의 번호지를 떼어내 번호지 투입함에 넣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기표용구로 3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투표용지와 같은 색의 투표함에 차례로 넣으면 1차 투표가 끝난다.

이어 광역단체장(흰색)과 기초단체장(연두색) 등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1차와 같은 방식으로 투표한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개별 지방선거후보와는 별도로 특정 당에 대한 유권자의 선호도를 분명하게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여야 정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당득표율이 소속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반영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방선거 취약지역에도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의 순회연설을 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