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박찬호(29)가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홈 구장인 볼 파크 인 알링턴에서 좌타자 군단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이번시즌 1승 1패 방어율 6.61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가 상대할 미네소타는 9명의 라인업에 최대 7명의 좌타자를 포진시킬 수 있는 팀이다.
1번 타자 자크 존스를 시작으로 4번 데이비드 오티스까지 모두 왼손타자다. 2번 크리스티안 구즈만은 스위치 히터라 우완 박찬호와의 대결에선 왼쪽타석에 설 것이 확실하다.또 6번 코리 코스키도 좌타자이고 우투 좌타인 포수 A.J. 피어진스키가 홈플레이트를 지킬 확률이 높다.그리고 9번 데니 호킹도 스위치히터다.
박찬호는 시즌 첫 3게임에서 왼손타자들에게 고전했다. 41타수에 15안타로 피안타율이 3할6푼6리, 홈런 2개와 8타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올해 시범 경기에서 미네소타전에 두번 등판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첫번째 대결에서는 오티스와 5번 토리 헌터에게 홈런을 맞았고, 두번째는 허벅지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강속구의 위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상파 MBC-TV와 케이블 MBC-ESPN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