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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무선데이터 싸게 이용하려면

입력 | 2002-05-29 17:41:00


휴대전화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금과 관련한 분쟁도 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PDA로 증권거래를 하던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 했다가 한달 이용요금이 수십만원이나 나오는 바람에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는 데이터의 양에 따라 요금을 물리는 패킷방식 요금제도 때문. 또 기존 무선데이터 이용요금이 텍스트나 간단한 게임을 기준으로 책정돼 있어 동영상을 보려는 고객들은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한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통신업체들이 무선데이터 이용요금을 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7월부터 요금인하방안을 발표했고 KTF와 LG텔레콤도 곧 뒤따를 전망이다.

▽휴대전화의 경우〓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동영상일 경우 정액제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무선데이터 요금을 조정하면서 기존보다 최대 92%까지 싼 월 2000원∼5만원의 정액요금제를 책정했다.

예를 들어 월 1만5000원을 내는 레귤러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7500패킷(1패킷은 512바이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러그게임 5번, 동영상 날씨 뉴스 10편 정도를 즐길 수 있다.

KTF도 다음달 중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패킷 사용량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커지는 월정액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벨소리나 그림, 간단한 게임 또는 동영상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굳이 정액제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정액제가 아니라도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이용요금이 40∼48% 인하되기 때문. 기본형 요금으로 120KB짜리 게임 3편, 1.2MB짜리 영화 예고편 3편, 200KB짜리 방송내용을 10건 이용할 경우 지금은 3만400원가량 들지만 7월부터는 1만7200원 수준으로 내리게 된다.

▽PDA의 경우〓데이터를 주로 쓰는지, 음성통화를 함께 이용하는지에 따라 요금을 구분해서 선택하면 좋다. 이동통신회사들이 데이터 위주 사용자를 위해 할인폭을 넓힌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컴퓨터용으로 나온 웹페이지를 PDA 환경에 맞게 고쳐줘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PC화면의 4분의 1크기인 PDA에 웹페이지 내용을 그대로 보여줄 경우 PDA 이용자들은 불필요한 정보에 대해 비용을 많이 물어야 하기 때문 .

이에 따라 인터넷 웹페이지를 PDA 전용으로 바꿔주는 솔루션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제온소프트의 싱크프리는 PDA화면 크기와 브라우저의 특성에 맞도록 데이터 분량이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든 웹페이지를 구성해 이용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여준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SK텔레콤 콘테츠별 이용요금 평균데이터양건당 평균이용요금7월부터그림친구4KB52원52원노래방/그림앨범40KB200원200원게임120KB600원600원영화/방송클럽1.2MB6000원3120원뮤직비디오1.44MB7200원3740원화상전화480KB 1440원자료: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