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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현역 시장ㆍ군수 '방심은 금물'[강원도민]

입력 | 2002-05-29 23:35:00


강원도민일보사 부설 사회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도민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오는 6월 지선에 재출마하는 현역 기초단체장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시장 군수에게는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기초단체장 재신임

이번 지선에 재출마하는 기초단체장은 △裵桂燮 춘천시장(민주당) △韓尙澈 원주시장(자민련) △沈起燮 강릉시장(한나라당) △洪淳佾 태백시장(한나라당) △董文星 속초시장(한나라당) △金日東 삼척시장(무소속) △趙泰鎭 횡성군수(한나라당) △金泰洙 영월군수(민주당) △權赫昇 평창군수(한나라당) △金源昌 정선군수(민주당) △李壽煥 철원군수(민주당) △任璟淳 양구군수(무소속) △黃鍾國 고성군수(한나라당) 등이다.

李升浩 인제군수(민주당)는 민주당 인제군수 후보공모에 접수를 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으로 출마가능성이 높다.

李군수를 포함 14명의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재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지지하겠다보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은 지역은 A시를 비롯 B시, C시, D군, E군, F군 등 6개시군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 원주 등 도내 7개시군별로 유권자 600∼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부 현역기초단체장은 타주자에 비해 지지도가 낮거나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선거판이 짜여지고 경쟁후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현역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G군수를 포함한 4∼5명의 기초단체장은 재신임도가 40∼50%대에 이르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독주도 예상된다.

강원사회조사연구소 千南秀 팀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예상경쟁자들을 제외하고 기초단체장의 재신임 여부만을 물어 경쟁력 평가가 어렵지만 일부 지역에선 현역들에 대한 높은 불신임도가 꾸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16.8%, 민주당 8.5%, 자민련 1.0%, 기타정당 2.5%, 없다 71.2% 등이었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18.6%, 민주당 7.6%, 자민련 1.2%, 없다 70.6%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다는 대답이 선거 90여일을 앞두고도 여전히 70%대에 이르고 있어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대선주자 지지도

대선예비주자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주자들간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李 총재는 민주당 李仁濟 고문과의 대결에서 42.0% 대 28.8%로 李총재가 13.2% 포인트를 앞섰다. 盧武鉉 고문과는 44.6% 대 22.4%로 여유있게 따돌렸으나 朴槿惠 변수가 생기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李 총재는 李仁濟 고문, 朴槿惠 의원간의 3자대결 구도에서 지지도 32.5%로 李 고문의 21.2%와 朴의원의 19.0%에 각각 11.3%포인트, 13.5% 포인트 앞섰다.

李 총재, 민주당 盧武鉉 고문, 朴槿惠 의원간의 3자대결에서는 지지도는 각각 31.3%, 21.5%, 19.7%로 盧 고문의 선전이 두드러져 민주당 국민경선 추세를 반영했다.

△ 민주당 경선예비주자 지지도

민주당 경선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李仁濟 고문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李고문의 지지도는 36.5%로 2위인 18.0%를 보인 盧武鉉 후보를 2배이상 앞질렀다.

이어 鄭東泳 후보가 4.3%, 韓和甲 후보 3.7%, 金重權 후보 3.0%의 순이었으나 韓 후보와 金 후보의 도내 조직력이 타후보에 비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24일 강원경선대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2년 3월 15일

강원도민일보/金仁鎬 inhkim@kado.net